책 소개
『아몬드』는 손원평 작가가 쓴 소설로,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은 윤재의 성장 과정과 감정을 배워가는 모습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윤재는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는 병이 있어서, 기쁨이나 슬픔 같은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할머니가 특별한 방법으로 그를 키우며 가르쳐 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고, 윤재는 혼자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 윤재 앞에 ‘곤’이라는 친구가 나타나면서부터 그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친구는 화가 많고 폭력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윤재와 가까워지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게 됩니다. 또 다른 ‘도라’라는 친구와의 만남은 감정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배워나가게 됩니다.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두 명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점점 더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이 책은 감정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윤재가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감정과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쉬운 문장으로 쓰여 있어서 중학생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감동적인 소설입니다.
줄거리
윤재는 선천적으로 감정을 느끼는 역할을 하는 뇌의 편도체가 작아서 기쁨, 슬픔, 두려움 같은 감정을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어머니와 할머니는 그가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감정 표현을 가르치며 키웁니다. 윤재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크리스마스이브에 끔찍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길거리에서 폭력배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 어머니와 할머니가 쓰러지고, 윤재는 혼자가 됩니다.
그 후 윤재는 자신을 보호해 주던 가족 없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그는 슬픔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무덤덤하게 생활합니다. 그러던 중 ‘곤’이라는 문제아를 만나게 됩니다. 곤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분노와 폭력성이 강한 아이지만,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윤재에게 관심을 갖고 계속 괴롭힙니다. 하지만 윤재는 곤의 폭력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윤재의 태도는 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두 사람은 점점 특별한 관계를 형성해 나갑니다.
한편, 윤재는 활발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도라’라는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도라는 운동을 좋아하고 씩씩한 성격을 가졌으며, 윤재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해 줍니다. 윤재는 도라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감정에 대해 조금씩 배워 나갑니다.
그러던 중 곤이 다시 윤재의 삶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곤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위험한 선택을 하려 합니다. 윤재는 그런 곤을 막으려 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윤재는 자신도 모르게 감정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 소설은 감정이 없어도 사랑받고, 성장할 수 있으며, 감정이란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반성한 점
『아몬드』를 읽고 가장 먼저 반성하게 된 점은 감정을 당연하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소설의 주인공 윤재는 선천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기쁨, 슬픔, 분노 같은 감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윤재의 이야기를 읽으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능력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윤재는 어머니와 할머니의 보호 아래 살아가다가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혼자가 됩니다. 저는 만약 저에게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분명 두렵고 슬퍼서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윤재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감정조차도 제대로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힘든 상황에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때때로 감정을 숨기거나 표현하는 것을 귀찮아하고,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약한 모습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약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윤재를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점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윤재와 친구가 된 곤은 겉으로는 거칠고 폭력적인 모습만 보이지만, 사실은 힘든 환경에서 자라 누구보다 외로운 아이였습니다. 저는 평소에 주변 사람들의 겉모습만 보고 그들의 속마음을 깊이 이해하려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화를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할 때, 그 행동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상처나 아픔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곤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사람들을 단순히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들이 가진 아픔과 감정을 더 이해하려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당연하게 누려온 일상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했다는 것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윤재는 감정을 배우기 위해 어머니의 특별한 교육을 받으며 자라지만, 결국 어머니를 잃고 혼자가 됩니다. 저는 가족과 친구들이 곁에 있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졌지만, 윤재처럼 하루아침에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된다면 얼마나 힘들지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더 가져야겠다고 느꼈습니다.